<청설>은 2009년 개봉한 대만 영화를 2024년도에 한국판<청설>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상영된 영화이기에 내용을 알고 있어서 신설함이 덜 할 수도 있지만, 설정과 내용을 살짝 수정하여 한국적 정서에 더 맞게 만들어진 영화여서 아주 반응이 좋은 영화입니다. 수어을 통해 서로의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들이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청춘 남녀들의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을 그린 로맨스 영화입니다.
손으로 마음을 말하고 가슴으로 사랑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리메이크 된 영화이기에 대만 영화와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만 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났지만 한국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뒤지지 않았습니다. 신인에 가까운 배우들의 감성적인 연기가 훌륭했습니다. 서로에게 끌리고 설레이는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2. <청설> 영화 줄거리
용준의 일상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철학과를 졸업하고도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지 못하고 백수로 있던 아들 용준을 바라보면 부모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도시락 전문점에서 3개월간 도시락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보라고 권유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첫 음식 배달 장소였던 수영장에서 여름이를 만나게 되고, 용준은 첫눈에 반하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여름이의 동생인 가을이에게 누구냐고 물어보면서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지만 직접 물어보라며 거절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름이가 동생 가을이와 수어로 대화를 나누는 걸 본 용준은 여름이가 청각 장애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대학 시절에 선배의 권유로 수어를 배웠던 용준은 자연스럽게 여름이에게 수어로 대화를 나누게 되고 여름도 용준이가 청각장애인인 줄 알고, 서로는 계속 수어와 문자로 대화를 나누면서 사랑을 키워가게 됩니다. 처음 데이트를 하던 날 동생 여름이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멀어지게 되지만, 다시 극적인 만남을 통해 부모님 집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오게 됩니다. 용준의 부모님은 아들 용준의 여자친구가 청각 장애인 이라는 사실은 알고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포용합니다. 스케치북에 미리 글자를 써서 준비된 맨트로 친근하고 따듯하게 다가갑니다. 그런데 여름이 말을 하자 모두 놀라게 됩니다. 용준은 여름이 말을 못하는 줄 알고 수어를 했고, 수어를 하는 용준을 보고 여름은 용준이 말을 못하는 줄 알고 수어로 답을 했던 것이다. 둘은 서로에 대한 배려로 말을 하지 않고 서로 수어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3. <청설>영화 주인공과 배우들
용준역을 맡은 홍경은 웨이브의 '약한 영웅'의 주인공역으로 활약했습니다. 주인공 용준은 청각 장애인 것을 알고도 여름에게 다가가는 순수한 청년입니다. 여름역을 맡은 노윤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데뷔를 했고 '일타 스캔들' , 그리고 영화로는 '20세기 소년' 에 출연하였습니다 . 주인공 여름이는 청각장애인이 동생 가을이를 돌보며 생활하는 책임감이 강한 언니로 등장합니다. 노윤서는 여름이라는 인물의 상황과 내면을 연기하고 특히 수어를 표현함에 있어서 표정과 동작의 연기에 많은 시간을 들여 연습한 것이 볼일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럽고 완벽한 연기였던 것 같습니다. 가을역을 맡은 김민주는 청각 장애인이면서 수영 선수역 입니다. 자신의 장애에 굴복하지 않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살면서, 자신을 돌보는 언니 여름의 로맨스를 도와주며 응원합니다. 김민주도 수어 연기를 자연스럽게 연기해 주었습니다. 주인공 배우들의 감정 연기력이 뛰어났던 영화였습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용준의 부모 역할을 했던 두 분의 연기도 감칠맛 나는 연기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노윤서와 홍경 그리고 김민주의 비주얼도 뛰어났으며, 물론 연기력까지 좋았습니다. 청각이 불편한 장애인의 감각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연출도 좋았습니다. 청춘들의 로맨스 영화 만나보세요